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제였다. 오랜만에 의정부 요양병원을 방문했다. 거기엔 내가 의정부장애인복지관에서 재활을 할 때 함께 운동을 했던 후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장애인복지관에 갔을 때 그 친구는 나보다는 훨씬 몸상태가 좋은 모습이었다. 그러던 그가 재작년 가을에 다시 쓰러지고는 다시 재기.. 나의 이야기 2014.01.23
점을 보러 다니는 사람의 심리 해마다 연말이면 누구나 새해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지나가는 해보다는 새로운 해는 뭔가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맞이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어떤 사람은 점집에 찾아가 새해 신수가 어떤가 물어보고 좋은 점괘가 나오면 지인들에게 기분좋게 자랑을 한다. 그러나 .. 나의 이야기 2014.01.19
독도 가던 날 그날은 비가 심술스럽게 내렸다. 12시에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버스가 출발을 하기에 양주에서 출발을 하는 나로서는 집에서 일찍 출발을 해야 했다. 비가 내리면서도 기온은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 버스 정거장에서 서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입고 있는 옷이 얇 았는지 부는 바람에 제.. 나의 이야기 2013.11.05
시골 내고향 같아라 내가 시골에 내려와 있은 지 벌써 2개월이 넘었다. 3월 10일에 이곳에 들어 왔으니 정확히 2개월 15일이 됐다. 처음엔 멋모르고 와서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3월 중순이었는데도 날씨가 추워서 고전을 했다. 이곳은 높은 산이 없고 벌판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차다. 3월의 .. 나의 이야기 2013.10.29
늙음의 미학 내가 아는 사람 중 인품이 좋아 존경하는 노인이 있다. 그 노인은 인품만 좋은 것이 아니고 세상을 잘 살아 그런지 얼굴도 곱게 늙어 인자하게 보이는 인상이다. 그 노인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머리는 검은 머리 한점 없는 백발인데 얼굴엔 검버섯 하나 없고 피부도 희고 뽀야서 고귀해.. 나의 이야기 2013.02.17
세상 참 살기 팍팍하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세상 참 살기 힘들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살기 참 좋다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듣는 것을 보면 살기가 힘들긴 힘든가 보다. 며칠 전 전철을 타고 오는 길이었다. 전철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잡상인들의 이야기를 .. 나의 이야기 2013.02.03
상상 속의 겨울 올해는 어디를 가나 하얀 눈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며칠 사이로 눈이 내렸고 날씨가 추워 눈이 녹지 않아서일 것이다. 올핸 부산과 같은 아랫 지방에서도 눈을 볼 수 있었다니 가히 전국 적으로 눈이 녹지 않고 내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눈이 내려도 그렇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나의 이야기 2013.01.13
먼 길 떠난 소설가 L의 영전에 카톡의 메세지 소리가 들렸다. 누구에게서 온 것인지 확인차 무심히 확인을 눌러 본다. 무심코 눌러본 메세지는 나를 놀라게 했다. 부고였다. 나의 후배이자 함께 소설을 쓰고 있는 L 이 죽었다는 소식이다. 얼마 전 나는 그녀와 만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죽기 며칠 전에도 카톡으로 메.. 나의 이야기 2013.01.08
계획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 지방엘 내려가게 되었다. 영하 16.3도라고 하니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았다. 집을 나서니 불어 오는 바람에 얼굴이 시리다. 또한 얼마 전만해도 몰랐는데 발과 장갑을 낀 손 조차도 시린 건 마찬가지다. 경전철역에 가니 차를 기.. 나의 이야기 2013.01.06
2012년을 보내며....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2012년의 꼬리가 며칠이면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다. 12월이 되면서 거리엔 여느해와 다름 없이 구세군의 자선남비의 종소리는 울렸다. 제복을 입은 사관들이 나와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어느 종파를 떠나 불.. 나의 이야기 201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