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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의 친구

또 다른 이름의 친구 사회생활 중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적과 동료로 구분될 때가 있습니다. 그중 '적'은 보통 사상적 대립자나 사업적 경쟁자로 구분되곤 하는데 보통 일을 하다가 자기 뜻에 반대되는 '적'이 있다면 몹시 언짢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내 잘못이 있더라도 혹여나 마음과 관계가 상할까 충고하기를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 주변에 친구만 있고 적이 없다면 긴장이 풀리고 말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적은 대립하고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저지를 수 있는 과오를 예방하고 본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의 친구입니다. 적의 또 다른 이름 라이벌, 성숙한 라이벌 의식은 성공의 에너지이자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성숙한 라이벌이 되기 위한 조건은 두 ..

좋은 글 2022.05.16

걷기 운동은 하나마나? 효과 높이는 걷기법3

걷기 운동은 하나마나?..효과 높이는 걷기법 3 인터벌식 운동으로 걷기 강도 높일 수 있어 코스에 오르막길 추가하면 하체 근육 발달에 도움 연령대를 막론하고 널리 사랑받는 걷기 운동. 신발 한 켤레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다. 심장 건강 개선과 면역력 개선, 우울감 완화 효과까지 갖췄다. 식단 조절과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단점도 존재한다. 걷기 운동의 특성상 저강도 운동에 머물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물론 저강도 운동이라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 그러나 애써 운동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눈에 띄는 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이내 자포자기하게 되기 쉽다. 걷기 운동의 효과를 드높일 수 있는 방법 3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 인터벌 운동 단기간에 체력을..

건강 2022.05.12

친구의 영전에

친구의 영전에 친구야 뭐가 그리 급해 허겁지겁 떠났는가? 그렇게 떠나려고 지난 토요일 만나 마지막 만찬을 한 것인가? 오늘 아침 자네의 부고를 받고 망연 자실했다네. 요즘 장수시대에 칠십대라면 청년 이라네. 이제 나이들어 더 깊은 우정을 나누 려 했건만 그 우정을 꽃피우기도 전 에 ㄱ렇게 무심히 떠나면 남은 우리 는 어쩌라고 그러는가? 사람의 생사가 하늘의 뜻이라지만 이 렇게 훌쩍 떠나버림이 야속하기만 하 네. 이제 우리는 다음 세상에서나 만나야 하겠지. 편히 잠들게나.

나의 이야기 2022.05.12

항해자와 별

항해자와 별 어떤 화가가 다음과 같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지만 세찬 바람에 의해 풍랑이 높이 일어 배는 위태로웠습니다. 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는 것처럼 금방이라도 파도가 배를 삼킬 듯 무섭게 달려드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 뚜렷이 빛나는 하나의 별, 북극성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 밑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 나를 잃어버린다." 별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 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모르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스스로 묻곤 합니다. 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 별을 다시 바라본다면 인생의 방..

좋은 글 2022.05.12

오월을 밝히는 꽃

오월을 밝히는 꽃 오월이 오더니 온 세상은 푸른 옷을 입었다. 푸른 옷 속에 빨간 장미가 피어나고 하얀 아 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한다. 두 꽃의 공통점이라면 몸에 가시가 돋아 있 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것은 장미는 아름 답지만 아카시아는 장미만큼 아름답지는 않 지만 순박해 보이고 수수하다. 허나 장미는 아름답긴 해도 마음이 아카시 아보다는 마음이 아름답지는 않을 것 같다. 아카시아는 장미보다 아름답지는 않아도 마 음은 장미를 능가하는 아름다움이다. 하여튼 가시달린 두 꽃이 밝혀줄 오월이 가 히 여왕의 계절답지 않은가?

나의 이야기 2022.05.09

성소 건설 / 장귀녀

성소 건설 / 장귀녀 광야 여정 고달픈 길에 주께서 함께 하시려 거하실 성소 그 성소 기꺼워 백성은 금, 은, 동 청색 자색 홍색실 가는 베실 염소털 수양가죽 해달가죽 조각목과 향품 온갖 보석과 재능기부 넘치도록 즐거이 드렸네! 내 삶의 여정 속에 내 안에 지어지는 성소 나의 눈과 입 귀 재능, 성품, 의지, 시간 나의 모든 것이 즐거이 아름답게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좋은 시 2022.05.09

할아버지의 붓글씨

할아버지의 붓글씨 한 요양병원에서 서예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서예가 뇌졸중과 치매를 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뇌졸중이 심하신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몇 개의 단어를 겨우 쓰시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서예 수업이 끝나갈 즈음에 할아버지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이시는 할머니였는데 바로 할아버지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를 본 할아버지는 꼭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무이, 어무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는 더듬더듬 어머니의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랑하려는 듯 본인의 서예 실력을 뽐냈습니다. 느릿한 손으로 겨우 붓을 새 먹에 담그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붓글씨를 본 어머니의 두..

좋은 글 2022.05.09

고향무정

고향무정 정겨웠던 옛 모습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휑하니 텅 빈 집들, 인적이 끊긴 마을 온기 마져 사라졌다. 옛날 내가 걷던 길 어디로 흔적도 없이 사 라지고 모두가 새로난 낯선 일일 뿐이다. 어린 몸 물지게 지고 다니던 세물뿌리 우 물도 흔적만 남아 옛일만 기억케 한다. 문득 야은 길재의 시조 한 수가 떠오른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텅빈 고향 집들의 풍경을 보며 느낀 내 마 음이 길재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으리라.

나의 이야기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