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627

할머니의 위로

할머니의 위로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어느 할머니 손님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식당 사장님은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고 손님이 오면 세팅, 조리, 서빙까지 혼자 다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손님이 한 명이라도 항상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식당에 오셨고 혼자 바쁘게 일을 하는 사장님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식사 후 나가기 전 할머니는 문득 만원을 쥐여주며 말했습니다.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하네요.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예요. 힘내요." 당장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순간, 벼랑 끝에서 이를 악물고 버티는 순간..

좋은 글 2022.04.15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에 4월은 꽃의 천국이라 하지만 그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햇살이 따가운 오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런데 담장을 따라 죽 늘어서 핀 하얀 목련이 나의 신선을 끈다. 어쩌면 저렇게 곱고 청순해 보일까? 어떤 수사 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 다. 마치 하늘의 천사가 백의를 입고 내려와 앉아 있는 자태다. 아마 오늘따라 내 마음이 명경지 수처럼 맑았나 보다. 내 마음이 흐렸다면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렇게 보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누가 뭐라해도 4월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 이다.

나의 이야기 2022.04.12

상처 1 / 장귀녀

상처 1 / 장귀녀 상처를 품고 주고받고 살지 괴로워 포기하고 싶은데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피고름에 한데 엉겨 씨름하듯 붙어있는 끈질긴 무엇 뜨거운 혈관 타고 흘러 돛단 배 나타나듯 사랑이란 깃발로 손짓하는 걸 외면할 수 없잖아 상처 때문에 세월에 근 박이 듯 깊게 쌓여진 정분인데 단칼에 베어질 수 없잖아 상처를 보듬고 어루만져 살지 아문 흔적은 흘러가는 삶의 궤적에 나이테로 크지

좋은 시 2022.04.12

내 편이 있다는 것

내 편이 있다는 것 하와이군도 북서쪽 끝에 있는 작은 카우아이 섬. '쥐라기 공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섬은 한 때 지옥의 섬이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다수의 주민이 범죄자,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였고 청소년들은 그런 어른들을 보고 배우며 똑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카우아이 섬의 종단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955년에 태어난 신생아 833명이 30세 성인이 될 때까지의 성장 과정을 추적하는 매우 큰 규모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학자의 예상은 이러했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생에 잘 적응하지 못해 비행 청소년이 되거나 범죄자, 중독자의 삶을 살 것이다." 심리학자 에미 워너 교수는 833명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201명을 따로 정해 그들의 성장 과정을 집..

좋은 글 2022.04.12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고 있다는 신호들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고 있다는 신호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근깨.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상 징후가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사진=아이클릭아트] 나이보다 젊게 사는 것은 많은 이들이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실제 나이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몸의 노화가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국의 건강매체 웹엠디는 최근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들에 대해 소개했다. 느려진 걸음걸이 40대 때 걸음걸이가 느려진다면 평소보다 더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걷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좋은 운동 중 하나이다. 걷기 운동을 처음한다면, 하루에 5분씩으로 시작해서 최대 30분으로 늘리도록 하는 것..

건강 2022.04.10

'방울토마토+양파'의 효과.. 어떤 변화가?

'방울토마토+양파'의 효과.. 어떤 변화가? 달걀 요리 등에 토마토와 양파를 넣는 경우가 있다. 생 토마토를 익히거나 캐첩 형태로 활용한다. 양파도 익혀서 먹는다. 알고 보면 이 조합은 건강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토마토는 가열하면 영양소가 더 좋아지고, 양파도 영양 손실이 거의 없이 맛을 낼 수 있다. 토마토 + 양파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토마토의 대표 성분 '라이코펜'... 가열하면 좋은 이유 토마토의 핵심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이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에 많다. 라이코펜은 가열할수록 더욱 활성화되어 몸에 잘 흡수된다. 기름을 곁들이면 몸에 더 잘 들어온다. 캐첩 등 토마토로 가공한 식품에 라이코펜이 풍성하다. 각종 요리에 토마토 캐첩을 뿌리는 것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효과를 높..

건강 2022.04.09

세월

세월 세월 참 빠르다. 새해라고 하더니 어느새 3개월이 흘렀다. 마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뒤에 오는 세월이 앞에 가는 세월을 밀어내고 있다. 예전엔 지금보다 수명이 짧았어도 오래 산 기분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통수단이나 방송매체의 뉴스 가 지금보다 훨씬 늦어 그만큼 세월이 늦 게 간 기분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그때의 60대 세대나 지금의 백세 대 세대의 사람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옛날엔 느리게 흐르는 것 같던 세월이 이 제는 빠르게 눈에 보이는 것이다. 장강의 앞물결을 뒷물결이 밀어내듯 오늘 도 뒤에 오는 세월은 앞에 가는 세월을 매 몰차게 밀어내고 있다.

나의 이야기 2022.04.08

장단과 동조

장단과 동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왕에게 간언하는 재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왕이 안영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 같은가?"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뿐입니다." 왕이 궁금한 듯 다시 물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국물과 같습니다. 고기, 양념, 소금 등을 넣어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안영은 이어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

좋은 글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