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에

운우(雲雨) 2022. 4. 12. 08:15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에

 

4월은 꽃의 천국이라 하지만 그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햇살이 따가운 오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런데 담장을 따라 죽 늘어서 핀 하얀 목련이 

나의 신선을 끈다.

 

어쩌면 저렇게 곱고 청순해 보일까? 어떤 수사

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

다.

 

마치 하늘의 천사가 백의를 입고 내려와 앉아 

있는 자태다. 아마 오늘따라 내 마음이 명경지

수처럼 맑았나 보다.

 

내 마음이 흐렸다면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렇게 보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누가 뭐라해도 4월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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