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에
4월은 꽃의 천국이라 하지만 그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햇살이 따가운 오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런데 담장을 따라 죽 늘어서 핀 하얀 목련이
나의 신선을 끈다.
어쩌면 저렇게 곱고 청순해 보일까? 어떤 수사
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
다.
마치 하늘의 천사가 백의를 입고 내려와 앉아
있는 자태다. 아마 오늘따라 내 마음이 명경지
수처럼 맑았나 보다.
내 마음이 흐렸다면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렇게 보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누가 뭐라해도 4월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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