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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3

상처 3 끊김을 몰랐다면 아픔인줄 알면서 품는 가슴 저미도록 아린 것 사랑의 상처 몰랐으리. 그러기에 목마른 사슴인양 단절없는 삶을 기다리나보다. 상처보다 더 깊은 곳, 그곳에 신의 마음 깃들이면 무지개 붕대 삼아 둘러볼까나 혹독한 겨울 벗은 순백의 목련 그대, 천상의 평안, 꽃 피려나 비울수록 부족함 모를 깃드는 은혜에 흥건히 취하여 미풍에도 감사의 눈물 짓고 움터오는 새싹 보고 미소 짓느, 날마다 새가 되어 날고 싶다 해 돋는 공녘하늘 저 너머로

좋은 시 2022.04.27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의 제자 중 한 명이 내면의 성숙에 진력하지 않고 허영에 가득 차 외모를 꾸미는 것에만 신경 쓰자 하루는 그 제자를 불러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반성하기는커녕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스승님, 저에게는 그만한 물질이 있어 쓰는데 무슨 잘못입니까?" 그러자 제논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이 남들보다 소금이 많다고 만들던 음식에 평소 열 배가 넘는 양의 소금을 넣었다네. 자네는 그 음식을 먹겠나?"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사람의 본성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적절한 것을 찾아 행하려는 중용의 덕은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품격은 과시가 아닌 중용과 겸손함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

좋은 글 2022.04.27

매일 공부하는 학자

매일 공부하는 학자 어느 나라에 매우 학식 높고 덕망이 높아 제자들에게 늘 존경받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저명한 지식인이었지만 늘 책을 읽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를 따르며 스승으로 모시던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어떻게 항상 공부하실 수 있습니까? 멈추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 제자들이 고인 웅덩이에서가 아니라 흐르는 시내에서 물을 마시게 해주고 싶다네." 결실을 거둬야 새싹을 틔우고 새로운 결실이 또 맺히는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강줄기가 만나 늘 흐르는 물처럼 인생의 강에서도 변화를 두려워 말고 함께 흘러 가보세요. # 오늘의 명언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오노레 드 ..

좋은 글 2022.04.23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이 아름다운 계절에 창문을 열면 가장 먼저 꽃잔디가 방긋이 웃으며 인사하고 앞 산의 푸르러가는 산이 반갑다고 손짓한다. 뜨락의 꽃잔디는 모진 겨울을 이겨내더니 분홍색으로 아 름답게 꽃을 피워냈다. 또 푸르러가는 앞 산의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그 색이 녹색으로 짙어가고 헐벗었던 몸을 치장하고 있다. 때가 되면 부르지 않아도 자연스레 찾아오는 대자연의 위대함이다. 이런 위대함을 누가 이룰 것인가? 이것은 세상을 창조한 신만이 이룰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아침 겸허한 마음으로 창조주께 머리 숙여 감사드 린다.

나의 이야기 2022.04.19

상처2 / 장귀녀

상처2 / 장귀녀 배꼽, 숙명적인 끊김의 상흔 그리도 뚜렷하게 한복판을 차지해 상처를 안고 사는 건지 상처가 삶을 사는 건지 그대로 삶이기에 살 밖에..... 그래도 사노라면 상처가 싫네, 떼고 싶네 호흡이 스러지는 그 날까지 상처는 끝이 없어 아픔 저 깊이에서 처절하게 피어오르는 절규, 탯줄이 다시 이어진다면.... 끊어짐 없는 생으로 태어난다면.... 어릴 적 소 몰고 간 언덕 한가로이 누렁이 풀 뚣을 때 홀로 풀밭에 누워 파란 하늘 마주하고 유유히 흘러가는 하얀 구름 저 너머 어딘가에 내 천국은 있을 거야 희망의 꿈을 꾸었었지 낙원의 삶을 누려볼거나 정녕, 그런 세상을! 상처가 싫네, 떼고 싶네, 아픔이 깊어갈수록 피할 수도 비킬 수도 없기에 꿈은 더욱 간절해

좋은 시 2022.04.19

당신만은 못해요

당신만은 못해요 좋은 곳에 살아도 좋은 것을 먹어도 당신의 맘 불편하면 행복이 아닌 거죠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한 것 같아도 마음속에 걱정은 참 많을 거예요 사람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너를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내가 내 맘 아닐 땐 화낼 때도 많았죠 세상 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이 세상의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사랑해, 난 널 사랑해 - 테너 박종호의 '당신만은 못해요' - 모름지기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곁에 있을 수밖에 ..

좋은 글 2022.04.19

양상군자가 많은 나라

양상군자가 많은 나라 양상군자란 도둑을 말함이다. 그런데 이 나라엔 일반 도둑 보다는 정치꾼 도둑들이 많다. 다음 대통령은 이미 정해졌지만 아직 물러나지 않은 이 정 권에 양상군자가 꽤나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음 정권이 들어서 조사를 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겠지만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내 자신들의 잘 못을 덮어 보려는 얄팍한 술수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 가련 해 보인다. 그러고 보면 요즘의 양상군자들은 숨어서 몰래 도둑질 하 는 것이 아니라 백주 대낮에 대놓고 도둑질하는 꼴이다. 그들은 집권기간부터 지금까지도 대놓고 도둑질을 하고도 당당하게 오리발을 내미는 철면피들이다. 그런 대담한 양상군자를 대담하게 대통령 후보로 내보낸 것은 해방 후 이 정권이 처음일 것이다. 대장동 사간만 그렇겠..

나의 이야기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