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구의 영전에

운우(雲雨) 2022. 5. 12. 11:56

친구의 영전에

 

친구야

뭐가 그리 급해 허겁지겁 떠났는가?

그렇게 떠나려고 지난 토요일 만나

마지막 만찬을 한 것인가?

 

오늘 아침 자네의 부고를 받고 망연

자실했다네.

 

요즘 장수시대에 칠십대라면 청년

이라네.

 

이제 나이들어 더 깊은 우정을 나누

려 했건만 그 우정을 꽃피우기도 전

에 ㄱ렇게 무심히 떠나면 남은 우리

는 어쩌라고 그러는가?

 

사람의 생사가 하늘의 뜻이라지만 이

렇게 훌쩍 떠나버림이 야속하기만 하

네.

 

이제 우리는 다음 세상에서나 만나야

하겠지.

 

편히 잠들게나.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L 정복한 득점 왕 손흥민  (0) 2022.05.23
사십의 나이가 주는 의미  (0) 2022.05.19
오월을 밝히는 꽃  (0) 2022.05.09
고향무정  (0) 2022.05.05
이상향의 세계란?  (0)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