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밝히는 꽃
오월이 오더니 온 세상은 푸른 옷을 입었다.
푸른 옷 속에 빨간 장미가 피어나고 하얀 아
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한다.
두 꽃의 공통점이라면 몸에 가시가 돋아 있
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것은 장미는 아름
답지만 아카시아는 장미만큼 아름답지는 않
지만 순박해 보이고 수수하다.
허나 장미는 아름답긴 해도 마음이 아카시
아보다는 마음이 아름답지는 않을 것 같다.
아카시아는 장미보다 아름답지는 않아도 마
음은 장미를 능가하는 아름다움이다.
하여튼 가시달린 두 꽃이 밝혀줄 오월이 가
히 여왕의 계절답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