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하늘은 높고 햇볕 고운 어느날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 앉았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 공원 벤치엔 듬성듬성 사람들 이 앉아 책을 읽는 사람도 있 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하나 둘 떨어지는 은행잎이 가을이 깊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나무 밑에 떨.. 나의 이야기 2019.10.25
10월 아침의 단상 10월 아침의 단상 10월의 하순이다.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더 차갑다는 느낌이다. 창을 열고 앞 산을 보니 색갈이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루가 다르게 붉게 물들어 가는 추색(秋色) 을 보며 나도 지금 저렇게 물들어 가고 있다 는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 나도 자연의 한 일.. 나의 이야기 2019.10.24
커피의 맛 커피의 맛 구수한 냄새 커피가 풍겨내는 부산물이다. 길을 지나다 커피 냄새가 기분이 좋다. 왜 한국인들은 커피를 좋아 할까? 그건 한국인에게 커피를 좋아 하는 DNA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문화이지 만 숭늉문화가 커피 맛과 흡사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옛날 무쇠솥에 .. 나의 이야기 2019.10.22
그릇 論 그릇 論 그릇은 크기에 따라 물건을 많이 담고 적게 담을 수있다. 그릇과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마음 의 크기에 따라 그릇의 크기가 다르 다. 통이 큰 사람은 마음의 그릇이 클 것 이고 통이 작은 사람은 마음의 그릇 이 작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통이 작은 사람이 지 도자가 됐을 때.. 나의 이야기 2019.10.20
가을 밤 가을 밤 간 밤 문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행여 님이 오셨 나 문을 여니 지나가는 바 람소리였더라 지난 밤 창문가에 어른 거 리는 그림자 있어 님이 오 셨나 하여 창문을 여니 바 람에 날려온 낙엽이었소 창밖이 환히 밝아 행여 님 이 오셨나 창문을 여니 둥 근 달이 환하게 웃으며 나 .. 나의 이야기 2019.10.18
가을비는 요술쟁이 가을비는 요술쟁이 푸른잎 가을비 맞고 알록달록 물들었다 가을비 머금고 푸른잎 색동옷으로 갈아 입었 다 가을비는 요술쟁이 온 세상을 빨간물로 물들였다 나의 이야기 2019.10.17
감 풍년 감 풍년 누렇게 익은 감이 담장 안에 주렁주렁 달려서 지나는 행인울 유혹한다. 감꽃은 예쁘지 않지만 누렇게 익은 감은 예쁘 고 탐스러워 보기만 해도 마음이 호기로워 진다. 올해는 감이 풍년이라 담장마다 누런 감이 주렁 주렁 달려 있다. 우리집 정원에도 대봉 감이 주렁주렁 달려 감.. 나의 이야기 2019.10.16
아침에 듣는 음악 아침에 듣는 음악 이른 아침에 듣는 음악은 경쾌한 음악이면 좋겠지만 감미로운 음악도 나쁘지는 않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들려오는 참새들의 지 저귐은 시작하는 하루를 새롭게 맞이하게 한다. 거기에 늘 변함없이 보내주는 친구의 음악 편지가 있어 하루를 맞이하는 아침이 즐겁 다. .. 나의 이야기 2019.10.14
이 가을에는 .... 이 가을에는.... 지금 것 가을에 책을 출간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금년엔 뒤늦게 서둘러 책을 내려고 한다 그동안 문학지에 게재했던 작품들과 미발 표작을 한데 묶은 단편집이다. 일 년에 한 권씩만 발표했는데 이젠 일 년에 두권씩 발표해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니 더 늦기 전에 한.. 나의 이야기 2019.10.13
계절의 바뀜은 패션에서 부터 온다 계절의 바뀜은 패션에서 부터 온다. 그제만 해도 반팔이었던 패션이 잠깐 추위로 두툼한 동절기 쉐터로 바뀌었다. 추위에 민감 한 사람들은 벌써 페딩을 입고 다닌다. 계절의 변화는 산과 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패션을 보며 느끼게 된다. 어.. 나의 이야기 201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