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세월 유유히 흐르는 세월 강물이 유유히 흐르듯 세월 또한 유유히 흘러간다. 새해라고 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어느덧 2개월 10여일이 흘렀다. 나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데 나 이는 먹고 모습은 늙었다. 누가 그러길 세월이 가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는 것이라고 하더니 그 말 이 맞는 것 같다. .. 나의 이야기 2020.03.07
둥지 둥지 나의 둥지를 도봉산 자락3층 꼭대기에 튼지도 꽤 되었다. 도봉산을 끼고 산수가 좋으니 사는 것이 신선이 따로 없는 것 같다. 봄이면 생명들이 움을 트고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잎새들이 바람에 씩씩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가을이면 .. 나의 이야기 2020.03.06
산중문답 산중문답 도봉산 둘레길을 따라 위로 오르면 쌍둥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앞에 도봉산 암벽이 바로 앞으로 다가올 듯 코 앞에 서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무릉도원에라도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 전망대 북쪽으로 시 한수가 걸려 있다. 중국.. 나의 이야기 2020.03.04
김치 담그기 김치 담그기 멀리서 온 귀한 배추 행여 게으름 피우다 썩힐까봐 김치를 담 궜다 배추를 다듬고 썰어 소금에 저린 후 마늘, 고추가루, 액젖, 설탕, 파, 쌀가루로 풀을 쒀 넣고 버무리니 맛난 김치가 되었다 한포기의 배추가 김 치통에 하나 가득 담 겨 가슴 뿌듯하게 한 다. 나의 이야기 2020.03.03
내일 죽음이 올지라도 내일 죽음이 올지라도 그제 광주에 내려가 어느 식당에 들렸다. 낙지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점심 때 쯤이면 손님이 많아 줄을 서야만 밥을 먹을 수 있는 집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좌석은 텅텅 비어 있었고 손님이 라고는 나와 함께한 친구와 내가 고작이 었다. 요즘 손님이 없어 .. 나의 이야기 2020.03.02
봄은 오고 있었다 봄은 오고 있었다 어제 지방에 다녀왔다. 올해는 절기가 빨라 그런지 대지는 자궁을 활짝 열고 모든 생명들을 흡수할 준비가 되 어 있는듯 했다. 전날 비가 내려 논에는 물이 가득했고 밭엔 벌써 피릇한 보리가 어제 내린 비로 웃자라 있는 모습이다. 오늘 또 비가 내린다니 봄은 더 한발.. 나의 이야기 2020.02.29
여성이 세상을 바꿔가는 시대 여성이 세상을 바꿔가는 시대 태초에 하나님은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만들어 주었다.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고 이성에 눈을 먼저 뜬 것은 여자인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전철이나 대중이 모인 곳에 서 애정 행각에 더 적극적인 것이 여자인 것 같 다. 남자.. 나의 이야기 2020.02.26
휴가 아닌 휴가 휴가 아닌 휴가 전 세계가 신종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는 물론이고 많 은 관중이 운집하는 스포츠 경기 자체는 아 예취소가 되고 때론 간중이 없는 가운데 경 기를 한다고 한다. 오늘부터 .. 나의 이야기 2020.02.25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토요일 오후 간단한 복장으로 북한산 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그날 따라 바람이 세차게 불 고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봄 날씨는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변화무쌍 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이다. 나쁘게 표현한다면 변덕스럽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표현법일지 모른.. 나의 이야기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