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었다
어제 지방에 다녀왔다.
올해는 절기가 빨라 그런지 대지는 자궁을
활짝 열고 모든 생명들을 흡수할 준비가 되
어 있는듯 했다.
전날 비가 내려 논에는 물이 가득했고 밭엔
벌써 피릇한 보리가 어제 내린 비로 웃자라
있는 모습이다.
오늘 또 비가 내린다니 봄은 더 한발자욱 가
까이 다가올 것이다.
어디를 가나 신종코로나로 세상이 혼란스럽
지만 찾아오는 봄은 떠들썩 하지도 않게 조
용히 오고 있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 담그기 (0) | 2020.03.03 |
---|---|
내일 죽음이 올지라도 (0) | 2020.03.02 |
여성이 세상을 바꿔가는 시대 (0) | 2020.02.26 |
휴가 아닌 휴가 (0) | 2020.02.25 |
북한산 둘레길 (0) | 202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