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계절에 창문을 열면 가장 먼저 꽃잔디가 방긋이 웃으며 인사하고 앞 산의 푸르러가는 산이 반갑다고 손짓한다. 뜨락의 꽃잔디는 모진 겨울을 이겨내더니 분홍색으로 아 름답게 꽃을 피워냈다. 또 푸르러가는 앞 산의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그 색이 녹색으로 짙어가고 헐벗었던 몸을 치장하고 있다. 때가 되면 부르지 않아도 자연스레 찾아오는 대자연의 위대함이다. 이런 위대함을 누가 이룰 것인가? 이것은 세상을 창조한 신만이 이룰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아침 겸허한 마음으로 창조주께 머리 숙여 감사드 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