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26

인생이란 연기와 같은 것

인생이란 연기와 같은 것 인생이란 피어올라 퍼져나가는 연기와 같은 것이다. 저녁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피어오른 연기는 시간이 지나며 엷게 하늘로 흩어진다. 흩어지는 모습 이 인생과 다르지 않다. 굴뚝을 나올 땐 뭉쳐서 나오며 먼저 나오려고 경쟁을 하더니 서서히 하늘로 퍼져 올라가며 엷게 흩어져 사 라져간다. 피를 나눈 형제도 그런 것이 아닐까? 어렸을 때는 한 뱃속에서 나와 피를 나눴다고 하나 자신의 가정이란 울타리가 만들어지면 널리 퍼져나가는 연기처럼 피의 진함도 묽게 퇴색되어 가는 것이다. 인생 따지고 보면 별 것이 아니다. 잘 살았다 해도 못 살살았다 해도 어차피 삶이란 과정에 불과할 뿐이다. 다만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욕심 만 채우기 위하여 살았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

나의 이야기 2022.03.12

봄이다

봄이다 그냥 봄이 아니고 춘삼월의 봄이다. 춘삼월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 생동 하는 계절이다. 대지는 하늘의 기운을 받아 막혔던 통로가 뚫리고 온누리에 생기가 넘친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세상으로 배낭 하나 덜렁 둘 러 메고 유람이라도 떠났으면 좋겠다. 온누리에 코로나가 창궐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전 쟁이 또 한쪽에선 산불화재로 세상이 악마구리 끓 듯 하지만 봄기운이 강하니 코로나인들 무서우랴.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엔 배낭하나 짊어지고 생동 하는 봄속을 걷자.

나의 이야기 2022.03.09

유비무환

유비무환 미리 준비해 두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요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세계의 이목이 우크라이나로 쏠려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무기체계가 고도화된 이 시대에 휘발우가 든 화염병으로 러시아군을 퇴치하기 위해 화염병이 전장에 등장했다는 데 아이러니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육이오 때에 아무런 방비가 없었던 우리 군이 북한 군에 급습을 당하여 무기가 없어 화염병으 로 북의 탱크를 막아섰다는 이야기는 슬픈 오십 년 대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십일세기의 첨단무기가 난무하는 시 대에 화염병 이야기는 생소하게 들리며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듦은 왜일까? 그러고 보면 우리 민족은 그런 아픈 일들을 수 없 이 겪어온 민족이다. 멀리 임진왜란이 그랬고 육 이오 사변이 그랬다...

나의 이야기 2022.03.03

인생 칠십대를 살아가며

인생 칠십대를 살아가며 봄에 노랗게 어린 싹으로 태어나 여름에 전성기를 누리고 가을에 열매라는 수확을 남기고 죽는 식물 의 과정을 보면 너무도 인생과 무관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식물의 그것 이 무엇이 다른가? 다른 것은 하나도 없는데, 사람 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을 뿐이다. 갓 태어난 아기도 시간이 흐르면 늙는 것은 필연인 데, 젊은 사람들은 자산과는 늙음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허긴 나도 젊었을 때는 칠십이란 나이가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나도 칠십이란 나이를 훌쩍 넘어가고 있다. 젊음도 짧고 인생도 짧다. 102세를 살고 있는 김형석 교수는 말하기를 진짜 인생의 맛은 60세부터 80세 사 이라 했다...

나의 이야기 2022.02.26

봄 시샘

봄 시샘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만만치 않다. 아마 겨울이 봄이 오는 것을 시샘 하는가 보다. "시샘이란 자기 것보다 나은 것을 몹시 부러워 하거나 시기하여 지지 않으려 하는 것인데" 지금의 날씨가 꼭 그렇다. 따뜻하여 꽃이 피는 것을 겨울이 시 샘하여 추위를 몰고 온 것 같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났건만 추 위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참자. 겨울이 아무리 시샘을 하여도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봄은 곧 연지곤지 찍고 꽃가마 타고 올테니까.

나의 이야기 2022.02.21

서부영화의 멋

서부영화의 멋 서부 영화의 멋은 미국 개척 당시의 정정당당함에 있을 것이다. 영화 첫 장면에서는 언제나 주인공 은 황야를 말을 타고 등장한다. 악인을 물리치는 장면에서는 정정 당당한 결투를 통하여 승리를 쟁취 한다. 또 총은 뒤에서 몰래 쏘는 것을 용 납치 않는 사회이다. 악인을 물리친 후에는 모든 것을 미련 없이 버리고 석양지는 황야 로 홀로 말을 타고 떠나는 무법자. 그것이 개척 당시 미국인의 정신 이었던 것 같다. 그 정정당당한 미국 정신이 세계 최강의 강국을 만든 원동력이 아 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미국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지만 비겁함을 용납치 않는 미국인의 정신이 있었기에 단시간 내에 세계 최강의 강국이 되었을 것이다. 정정당당함의 덕목, 그런 정신을 갖추고 있다면 북한의 김..

나의 이야기 2022.02.18

문화대국 대한민국

문화대국 대한민국 어제 아침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뉴스를 보며 놀라움을 금할 길 없었다. 세계 곳곳에서 K-POP에 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한국의 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는 것이다. 김밥, 떡, 비빔밥,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빵의 본 고장인 프랑스에서도 한국의 빠리바께뜨가 엄 청난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라면은 미국 시장 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수출 실적이 암청난 성장 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치킨은 원조 치킨국가인 멕시칸 보다도 양념을 한 치킨부터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세 계 사람들의 입맛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는 것이다. 이처럼 동방의 작은 소국 대한민국이 세계 10 위 안의 경제대국을 떠나 세계의 맛을 좌지우 지 할 줄을 누..

나의 이야기 2022.02.14

유능한 지도자의 힘

유능한 지도자의 힘 유능한 지도자란 어떤 사람일까? 백성을 지혜로 잘 다스리고 이끌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성서에서는 그런 지도자로 솔로몬 을 가리키고 있다.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들을 잘 다스렸으니 그럴 만 하다. 그렇다면 현대에 와서 유능했다고 말할 수 있는 지도자는 누구였을까?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처칠이나 드 골이 그런 범주에 들 인물들일지 모 르겠다. 세계2차대전을 무사히 승리로 이끌 었으니 유능한 지도자일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런 지도자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백성을 섬길줄 아는 지도자 가 현명한 지도자다. 그런 면에서 자애롭다고 볼 수는 없 지만 반만년 역사속에서 가난을 물 리치고 부를 국민에게 준 박정희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 는 걸출한 지도자다. 이제 새로운 5년을 책임질 ..

나의 이야기 2022.02.11

땅은 대국 마음 씀씀이는 소국

땅은 대국(大國) 마음 씀씀이는 소국(小國) 요즘 동계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많은 올림픽이 되고 있다. 금메달 욕심이 많다 보니 대국다운 행세를 못하고 있다. 그제부터 쇼트트랙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쇼트트랙에서 세계 최강인 한국을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모 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남녀 혼성 계주에서 터치도 안은 채 완주 했는데도 실격을 받지 않고 금메달을 땄다. 어제는 중국 선수가 반칙을 했음에도 도리 어 우리 선수가 반칙을, 했다며 탈락을 시 켰다. 분통이 터질 일이다. 선수들은 올림픽에 나 가기 위해 4년을 피땀 흘리며 운동을 한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치밀 하게 준비한 듯하다. 한국 대표팀 코칭스텝..

나의 이야기 2022.02.08

책을 읽는 사람들

책을 읽는 사람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다. 내 맞은 편에 여학생이 책을 읽고 있었다. 또 여학생과 몇칸 떨어진 곳에서 삼십대 가량의 남자가 책을 읽고 있었고 또 내 옆쪽에서도 한 여자가 책을 읽고 있는 것 이 아닌가.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것을 보기가 점점 힘든 세상이니 책을 읽는 사람을 볼 때마 다 신기함을 느낀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 그것은 풀 한 포기 없는 사막과 무엇이 다를까? 요즘의 범죄 유형을 보면 예전에 비해 매우 잔인하다 는 것이다. 인명경시 풍조의 시대라고나 할까? 그것은 드라마나 휴대폰 께임에서 잔인 한 것을 매일 접하기에 사람의 성격이 잔인한 성격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 이다. 눈을 뜨면 모든 것이 휴대폰으로 시작해 휴대폰으로 끝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휴대폰 한 시..

나의 이야기 202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