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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별과 친구 되어

깊은 밤 별과 친구 되어 여름밤 자정이 가까운 시간 베란다에 나와 하늘을 보니 산마루에 별 하나 떠있다. 이제 시간은 자정을 넘기고 길가엔 지나는 행인의 발길도 끊겼다.산마루에 떠 있는 별 이 외로운지 나보고 친구하자고 깜빡깜빡 신호를 한다. 너도 외롭니 나도 외롭다 우리 친구하자. 하고 속삭이는 것 같다. 저 별도 나와 같이 외톨인가 보다.

좋은 시 2021.08.31

마음의 짐

마음의 짐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등에 짐을 지고 살아가게 되어 있다. 그 짐의 이름은 마음의 짐이라고 불러도 좋고 욕심의 짐이라고 불러도 좋다. 정치가는 마음속에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의 짐을 지고 있을 것이고 연예인은 자신이 최고의 별이 되겠다는 짐을 지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최고의 소설가가 되 길 갈망한 때도 있었다.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글을 쓸 때는 늘 어 깨가 무거움을 느꼈다. 그러나 요즘 그 무거운 것들을 내려 놓으 니 마음이 그리 가벼울 수가 없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이 세상를 떠 나기 전 하신 말씀이 새삼 떠오른다. "다 버리니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라 는 글이 떠오르는 비내리는 아침이다.

나의 이야기 2021.08.31

답게 살자

답게 살자 나이가 들면서 알았다.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남과 허물없이 지낸다고 해서 너무 버릇없게 구는 사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반짝이는 별은 사람 곁에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어제까지나 그 빛을 잃지 않는 법이다. 항상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존경의 마음을 갖기가 어렵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심스럽게 감추어졌던 상대방의 결점이 차차 눈에 띄게 마련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너무 친해져서 버릇없는 사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윗사람이면 예절을 잃고 아랫 사람이면 위엄을 잃게 된다. 더구나 어리석고 예의를 차릴줄 모르는 속된 사람과는 결코 허물 없이 지내서는 안 된다. 절대적인 진리다. 좋은글 중에서

좋은 글 2021.08.30

추젖

추젖 그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다. 염증도 더욱 심해져 어떤 항생제도 효과가 없었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처지에 이르렀다. 의사 선생님도 마지막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추젖은 온갖 종류의 염증 질병 치료에 효과. 지인이 보름 전에 약이라고 가을 새우젖을 보내왔다. 확신에 찬 어조 로 꼭 먹을 것을 종용했다. 첨단 현대의학으로도 못고치는 병을 새우 젖으로 나을 수 있다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맨 뒤에 있어야 할 게 맨 앞으로 온 느낌이다. 더군다나 짠 것을 먹으라고 맞다 문제 있다. 염 증에 더 나쁠 것 같아 병실 한쪽 구석에 놓고 뚜껑도 열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현대의학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보니 실낱같은 희망으로 새우젖에 꽂혔다. 눈콤만큼씩 먹는다고..

건강 2021.08.30

원고를 넘기며

원고를 넘기며 어제 자은 나의 실수로 잃어버렸던 소설집의 복원을 끝내고 출판사로 넘겼다. 가을출간 계획하에 예정대로 잘 나가던 일이 나의 실수로 차질을 빗게 되어 속도 상했지만 속도를 낸 덕분에 예정대로 소설집이 구월에 는 출간이 될 것이다. 실수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집에 처박혀 원고 와 싸운 시간이었다. 덕분에 이 가을 땀의 땀의 댓가를 보상받는 것 같아 나쁘진 않다. 중노동처럼 치열함 속에 태어나 좋은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바람대로 되 지 않더라도 실망치는 않을 것이다. 잘썼던 못썼던 주사위는 던져졌고 독자의 판 단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나의 이야기 2021.08.28

인간 도살장이 된 아프칸

인간 도살장이 된 아프칸 아프카니스탄이 탈레반에게 점령당한지 오래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그 짧은 기간에 남녀를 막론하고 무자 비하게 살해하고 있다. 그들이 사람들을 무릎 꿇리고 뒷통수에 총을 쏴 죽이 는 것을 비롯 여자들을 꿇리고 도끼로 머리를 쳐 쓰러 뜨린 후 도끼로 수도 없이 목을 치는 모습은 탈레반이 믿는 이슬람이란 종교가 얼마나 잔인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원래 종교란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 인데 탈레반의 이슬람은 희망은 커녕 사람에게 절망과 공포를 주는 종교다. 소름이 돋는 잔인함에 치가 떨린다. 그러한 와중에 다 음 타켓은 대만과 한국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한 일은 꿈에도 있어선 안 될 일이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중요한 ..

나의 이야기 2021.08.25

치매와 물

*치매와 물 인간에게 생기는 치매는 나이 먹고 늙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치매는 물을 잘 마시지 않아 병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은 면역체계가 가동됩니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물이 없어도 살 수 있 는 부분부터 물 공급을 줄여 나갑니다. 이 때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30대 부터입니다. 40~50대부터는 더 마시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 몸 중 어디가 먼저 늙어갈까요. 피부 입니다. 피부가 말랐다고 죽지 않습니다. 피부가 늙어갑 니다. 그래도 물이 부족하면 어디를 줄여 나갈까요. 장기입니다. 이 때는 50~60대가 되겠네요. 그래서 이때부터 여기 저기 아파지는 곳이 많아지는 겁니다. 물론 그동안 많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 최종적으로 물이 부족하면 노에 물 공급이 잘 되지 않습니다. 뇌가 아프..

건강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