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원고를 넘기며

운우(雲雨) 2021. 8. 28. 10:55

원고를 넘기며

 

어제 자은 나의 실수로 잃어버렸던 소설집의

복원을 끝내고 출판사로 넘겼다.

가을출간 계획하에 예정대로 잘 나가던 일이 

나의 실수로 차질을 빗게 되어 속도 상했지만 

속도를 낸 덕분에 예정대로 소설집이 구월에

는 출간이 될 것이다.

실수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집에 처박혀 원고

와 싸운 시간이었다.

덕분에 이 가을 땀의 땀의 댓가를 보상받는 것

같아 나쁘진 않다.

중노동처럼 치열함 속에 태어나 좋은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바람대로 되

지 않더라도 실망치는 않을 것이다.

잘썼던 못썼던 주사위는 던져졌고 독자의 판

단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친구를 귀히 여기라  (0) 2021.09.04
마음의 짐  (0) 2021.08.31
인간 도살장이 된 아프칸  (0) 2021.08.25
천국  (0) 2021.08.22
젊은 세대에게 고하노니  (0)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