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등에
짐을 지고 살아가게 되어 있다.
그 짐의 이름은 마음의 짐이라고 불러도
좋고 욕심의 짐이라고 불러도 좋다.
정치가는 마음속에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의 짐을 지고 있을 것이고 연예인은
자신이 최고의 별이 되겠다는 짐을 지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최고의 소설가가 되
길 갈망한 때도 있었다.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글을 쓸 때는 늘 어
깨가 무거움을 느꼈다.
그러나 요즘 그 무거운 것들을 내려 놓으
니 마음이 그리 가벼울 수가 없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이 세상를 떠
나기 전 하신 말씀이 새삼 떠오른다.
"다 버리니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라
는 글이 떠오르는 비내리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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