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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도둑이었다

나는 책 도둑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한다. 특별활동 문예부에 가입했던 나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평택 시내에서 있었던 문학포럼에 참가하게 되었다. 문학포럼이 끝난 후 나는 함께 간 친구들과 평택시내를 구경하다 한 서점에 들렸다. 무수히 꽂혀 있는 책 가운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책이지만 분명 내게는 중요한 책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 책이 갖고 싶었다. 허나 가난에 무지 랭이 촌놈에게 그런 돈이 있을리 없었다. 나는 무작정 책을 들고 나오다 책방 주인에 게 들켜 책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후 내가 성장해 알게 된 것이지만 책 도둑 은 도둑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식을 구한 것이니 어찌 도둑이라 할 수 있 겠는가? 나는 지금도 재물에 관해서는 큰 욕심이 없다. 다만 지금도 좋은 ..

나의 이야기 2021.09.12

설니홍조

설니홍조(설니홍조) 중년의 나이를 넘으면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 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맙니다. 인생의 흔적도 이런게 아닐까요? 언젠가는 기억이나 역사에서 사라지는 덧없는 여로.... 뜻있는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중국 고사에 강산이개 본성난개 라는 문장이 있는데 ,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운 고치기 힘든 것 같다는 뜻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본성이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하고 일갈했을 때, 그의 친구들이 그럼 "당신..

좋은 글 2021.09.12

어우렁 더우렁(만해 한용운)

어우렁 더우렁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 우린 어이타 인연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 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후회 했겠지! 노다지 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 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졌으랴, 한 세상 세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단 말 빈 말 안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

좋은 시 2021.09.12

사람의 가치

사람의 가치 사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물론 사람에 따라 그 가치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고깃값으로 계산한다면 소나 돼지 보다는 값이 덜 나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람을 고깃값으로 그 가치를 먹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사람의 가치는 무엇으로 먹일 것 인가?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격이나 품성으로 그 가치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인품 이란 지식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인물이 잘 생긴 사람도 아니며 지위가 높은 사람은 더욱 아니다. 인격이란 사람의 인품이나 됨됨이를 이르는 말 이다. 됨됨이가 된 사람은 자신보다는 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위에서 군림하는 것보다는 아 래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이다. 쌀이 한톨이면 반 톨씩 나누어 먹을줄 아는 사람 이다. 이웃을 사랑하고 위험 속에서는 ..

나의 이야기 2021.09.08

인간

인간 사람은 믿음과 함께 젊어지고 의심과 함께 늙어갑니다 사람은 자신감과 함께 젊어지고 두려움과 함께 늙어갑니다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젊어지고 실망이 있으면 늙어갑니다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얽매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나를 비우니 행복하고 나를 낮추니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행복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행복은 네 마음속에 있습니다 좋은굴 중에서

좋은 글 2021.09.08

슬픈 유월

슬픈 유월 세월가니 뜨락에 핀 화려했던 빨간 장미도 퇴색되어 땅에 뚝뚝 떨어진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더니 장미의 화려함도 그 도도함을 잃고 슬프게도 지고 있다. 그 화려한 세계적인 꽃들 클레오파트라, 양 귀비, 오드리 헵번, 마랄린 몬로의 공통점은 장미같이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신이 주었지만 그 아름 다움을 영원히 간직할 능력은 주지 않았기 에 그들도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것이 다. 오늘도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장미의 꽃잎을 보며 내 사랑하는 친구들이 내 곁은 하나 둘 떠나는 것 같아 슬픈 유월 이다.

좋은 시 2021.09.04

좋은 친구를 귀히 여기라

좋은 친구를 귀히 여기라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언 13장 20절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선한 친구를 만나면 선한 생을 사는 것이고 악한 친구를 만나면 악한 생을 살 확률이 높다. 위에 언급한 잠언의 말씀처럼 지혜로운 친구를 만나면 지혜를 얻게 되고 미련한 친구를 사귀게 되면 해를 당하게 된다는 것은 진리다. 그래서 평소에 지혜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 게으 르지 말고 덕을 쌓고 미련한 친구를 멀리하여야 하는 하는 것이다. 한 평생을 통해서 지혜롭고 선한 친구를 만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친구를 만난다면 그런 친구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라. 그런 평생을 사는 동안 가장 큰 재산일테니까 말이다.

나의 이야기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