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 도둑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한다.
특별활동 문예부에 가입했던 나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평택 시내에서 있었던 문학포럼에
참가하게 되었다.
문학포럼이 끝난 후 나는 함께 간 친구들과
평택시내를 구경하다 한 서점에 들렸다.
무수히 꽂혀 있는 책 가운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책이지만 분명 내게는 중요한 책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 책이 갖고 싶었다. 허나 가난에 무지
랭이 촌놈에게 그런 돈이 있을리 없었다.
나는 무작정 책을 들고 나오다 책방 주인에
게 들켜 책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후 내가 성장해 알게 된 것이지만 책 도둑
은 도둑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식을 구한 것이니 어찌 도둑이라 할 수 있
겠는가?
나는 지금도 재물에 관해서는 큰 욕심이 없다.
다만 지금도 좋은 책에는 욕심이 난다.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아 내가 책 도둑이 되었
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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