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길
그제 저녁 마침내 그동안 애썼던
나의 작품집이 출판사에서 집에
도착했다.
막상 받고 보니 애쓴 것도 그렇지
만 이젠 작품에 대한 평가가 어떨
지 생각해 봤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
라도 평가가 야박하면 기분이 유
쾌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평가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으련다. 누가 뭐라든 나의 스타
일을 고수하며 나의 길을 갈 것이
다.
아무리 잘쓴다는 작가라도 평생
에 몇편이나 좋은 평을 받겠는가?
오늘도 내일도 아니 죽는 날까지
나는 나의 스타일 대로 써나갈 것
이다.
그것이 나의 특색을 살리는 작가
의 길일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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