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가을비

운우(雲雨) 2021. 9. 8. 18:08

가을비

 

아직은 나무잎이 푸른데

가을이라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

람이 부니 가을이란 말이

실감나는 것도 사실이다

 

밤이면 섬뜰의 귀뚜라미

울어예는 것을 보니 이 또

한 가을이 분명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를 뿌

려댄다

 

서늘한 날씨 속에 가을비

가 내리고 있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추 한 알 / 장석주  (0) 2021.09.14
어우렁 더우렁(만해 한용운)  (0) 2021.09.12
슬픈 유월  (0) 2021.09.04
깊은 밤 별과 친구 되어  (0) 2021.08.31
가을엔 겸허게 하게 하소서  (0)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