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563

나의 하나님은 1

나의 하나님은 1 하늘을 친수로 펴시고 땅을 견고히 조성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신 것은 사람으로 거하도록 지으시고 만상을 명하신 창조주!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같이 듣게 할찌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찌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찌어다 너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 하시고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시되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의를 말하고 정직을 고하시는 하나님!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하시며 너는 여호와를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시는 나의 하나님! -이사야 45장-

좋은 시 2021.12.01

광화문 연가

광화문 연가 / 이영훈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조그만 교회당. 이문세의 노래 중에서

좋은 시 2021.11.28

깃발 / 장귀녀

깃발 / 장귀녀 호젓한 산길에 새소리 내소리 서러워 부르는가 무슨 곡조 읊조리나 앞만 보고 달린 고된 삶 어느 결에 기척도 없이 똬리 틀고 앉았더냐 암, 선전포고 울렸다 거세게 밀어닥치는 깃발 쟁탈전에 고달픈 마음과 육신 의지는 미풍에도 흔들리고 순결한 자태 미소 띠고 풀 속에서 환한 야생화 내 속을 흝어보나 나 지금 낙엽처럼 나부껴도 뉴스타트 고지에서 능력의 손에 붙들린 승리의 깃발 이고파 새롭게 힘차게 높이 높이 휘날리는 꿈을 안고 오늘도 소중한 하루, 행복한 하루를 행보한다.

좋은 시 202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