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꽃불 켜진 길 / 장귀녀

운우(雲雨) 2021. 11. 22. 20:50

꽃불 켜진 길 / 장귀녀

 

꽃불 켜진 길을 

꽃비 속에 

함께 걷는 이 행복

영혼의 뜨락엔 

그대의 숨결과 미소

생명의 갈망이 

꽃눈으로 쌓이고...

 

황사 낀 날

어둡고 침침해도 

그대의 기척은

소리로 반기니

황사 벗은 눈망울에 

화사한 꽃길은 

은총 가득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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