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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을 탈고하며

단편 소설을 탈고하며 금년 들어 한 편의 단편소설을 탈고했다. 그리고 또 한 편의 단편을 시작했다. 탈고한 단편소설의 제목은 "나무는 숲에 서도 외로웠다."다. 한 여인이 췌장암으로 죽으며 교통사고로 각막을 잃은 사랑했던 남자에게 각막을 제 공하고 죽는다는 슬픈 이야기다. 그 작품을 끝내고 바로 두번째 작품 집필에 들어갔다. 새해에는 더 많은 작품을 쓰려 하 는데 몇 편을 더 쓸지는 모르겠다.

나의 이야기 2022.01.12

우연이란 없습니다

우연이란 없습니다 백신은 다양한 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늘날까지 다양한 질병에 쓰이는 예방의학입니다. 백신은 죽거나 기능이 약해진 병균 이거나 병균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진 가짜 병균입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계는 가짜 병균인 백신을 진짜 병균으로 알고 방어체계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진짜 병균이 엄습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 영국의 제너가 종두법을 시행하긴 했으나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를 분리 배양해 이로부터 인공적으로 백신을 만든 건 프랑스의 과학자 파스퇴르입니다. 1880년 프랑스에는 닭 콜레라가 창궐했고, 파스퇴르는 원인균을 찾아내기 위해 닭 콜레라균을 배양해 건강한 닭에 투입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배양된 균이 주입된 닭은 닭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 죽어 나갔습니..

좋은 글 2022.01.12

한여름 밤의 꿈과 환상

세익스피어의 희극(한여름 밤 꿈) 벤저민 브리론의 오페라(한여름 밤의 꿈) "요정들아 날이 샐 때까지 이 댁 방마다 춤을 추어 축하드리자. 우리 두 사람은 신방에 축복을 주련다." 여름은 젊은 계절이다. 인생으로 치자면 한창 혈기왕성한 청년기에 해당된다. 작열하는 태양의 에너지가 생명과 번식의 에너지로 바귀는 계절, 이 계절의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태양이 지고 어둠이 깔리면 신부의 옷자락처럼 육감적이고 신비로운 기운이 대기를 감싼다. 이런 밤이면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세익스피어의 바로 이런 여름날 밤의 판타지를 펼쳐놓은 작품이다. 여기서 ,한여름 밤'이란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의 전날 밤, 가톨릭 절기로 치면 성 요한제 전날 밤을 ..

동물농장을 보며

동물농장을 보며 난 요즘 즐겨 보는 TV 프로가 있다. 동물농장이란 프로인데 거기에 나오는 대상들이 제목과 같이 동 물들이다. 게나 고양이드의 이야기가 주로 방영이 되지만 가끔은 각종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도 곁들 여 방송을 하기도 한다. 그 프로를 보면서 동물보호법이예전에 비해 많이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반려견이라고 키 우면서 조금 실증이 나면 개가 찾아오지 못하게 섬 이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개들은 주인이 언제인가는 자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믿고 자신이 버려진 곳을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인간처럼 잔인한 동물도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동물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발효되 었으니 반려견을 함부로 버릴 수 없게 되어 ..

나의 이야기 2022.01.09

독대 / 장귀녀

독대 / 장귀녀 하나님의 명을 받고 두 돌비 깎아 산에 오른 모세 주와 대면한 사십일 밤낮 싯음을 전폐한 날들 물과 음식 없어도 그가 산 것은 그가 마주 대한 분이 생명의 주인! 산을 내려와 백성을 만나되 백성이 두려워 함은 그 얼굴의 광채!! 독대한 여호와의 광채! 생명의 주인과 마주하는 이 물과 음식 초월한 생명 그에게 오고 여호와의 광채가 그를 덮는 것을!

좋은 시 2022.01.09

형설지공의 유래

형설지공의 유래 옛날 중국의 동진 시대에 차윤과 손강이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모두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학문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한 시대에 높은 관직을 겸하며 어질게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차윤은 어려서부터 태도가 공손하고 부지런하였고, 학문에 대한 관심도 깊어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하여 등불을 켤 기름을 구하기란 어려웠습니다. 차윤은 등불 없이도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깨끗한 천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다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넣어, 그 빛 아래서 책을 읽었습니다. 손강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등불 대신 겨울 소복이 내린 눈에 반사되는 달빛 아래서 열심히 학문에 정진했습니다. 이렇게 차윤과 손강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반딧불이의 '형(螢)'과 눈의 '설(..

좋은 글 2022.01.09

소한

소한(小寒) 어제 생각 없이 밖에 나갔다 날씨가 많이 춥다는 것을 알았다. 춥게 입고 나와서 일찍 집에 들어가 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늦어졌다. 쌍문역에 내려 버스를 탈까 하다가 하다가 춥긴 하지만 집까지 걷기로 했다. 부는 바람이 차가워 몸이 추위에 반응한다. 그러나 부지런히 걸으니 추위가 사라진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시간이 꽤 되었다. 5일이 소한(小寒)이고 날씨 는 더 춥다고 한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러 왔 다 얼어 죽었다 하더니 소한 추위 제 대로 한다.

나의 이야기 2022.01.05

달리다굼 / 장귀녀

달리다굼 / 장귀녀 비웃는 눈길 야유의 소리 너머 애정 어린 따뜻한 손 내밀고 "소녀야 일어나라" 아이로의 딸 살린 그 음성 조롱과 비아냥, 희롱과 수치로 우뜩 세워진 십자가, 심장 터져 분출된 고뇌, 애끓는 사랑은 죽은 자 살리려 식을 줄 모르는 피의 강, 땅과 하늘 이으신 주여! 조용한 이 아침 뜨거운 그 손길 다가온다. 떨리는 심령에, 다정한 그 음성 메아리쳐 울려온다. 힘차게, 힘차게, 오, 주님! "달리다굼"...일어나라! "달리-다굼"...일어~나라!! 달~리~다~굼"...일~어~나~라!!!

좋은 시 2022.01.05

준비되지 않은 연주

준비되지 않은 연주 공연마다 전석 매진 행렬을 잇는 유명한 오케스트라 팀이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연주에 관객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앙코르를 연호했습니다. 감사의 의미와 답례로 오케스트라 팀은 두 곡을 더 연주했습니다. 앙코르 공연이 끝나자 이번엔 더 큰 박수갈채와 앙코르 소리가 한번 더 터져 나왔습니다. 열화와 같은 호응에 대부분 관객은 내심 한 곡을 더 해줄 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휘자는 관객들을 향해 인사한 뒤 연주자들과 함께 퇴장했고 공연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이렇게 열광하는데 한 곡만 더 연주해 주지, 왜 냉정하게 관객의 청을 거절했을까...'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그건 앙코르곡으로 연습한 곡이 더 없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져도, 아무리 환호 소리가 커도 충분히 연습하지..

좋은 글 202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