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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그린 욕망과 파멸의 드라마

세익스피어의 비극 베르디의 오페라 서양문학사를 통틀어 윌리엄 세익스피어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에 비견될 만하다. 세상을 떠난 지 수백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세익스피어는 여전히 우리 삶과 예술 속에 살아 있다. 그의 작품과 관련된 연구와 저술, 공연의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단행본이 대략 하루에 한 권씩 나오고 있으며, 관련 논문도 매년 수천 편씩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소설, 연극, 시, 영화, 음악들이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특히 문학 분야에서 세익스피어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위 문학에서 종사하는 사람 치고 그의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정도의..

제1장 고구려의 대 중국과의 전쟁에서의 패배

제1장 고구려의 대(對) 중국과의 전쟁에서의 패배 1, 발기의 반란과 제1 환도 - 현 개평의 잔파 기원 197년에 고국천왕이 궃기고(죽고) 그를 이을 후손이 없었다. 이에 왕후 우씨(于氏)가 좌가려(左可慮)의 난(亂) 이후로 정치에 입을 벌리지 못하고 답답하게 궁중에 처박혀 있다가, 왕이 궃기자 정치무대에 다시 등장할 열망으로 애통해, 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뻐하면서 국왕의 사사(喪事)를 감추고 발표하지 않은 채, 그날 밤 미복(微服)차림으로 비밀리에 왕의 첫째 아우인 발기(發岐)의 집으로 찾아가서 발기를 보고, ”대왕은 대를 이을 아들이 없으니 그대가 후계자가 될 자가 아니냐.“ 고 하면서 그를 꾀이는 말을 하였다. 그러나 발기는 순나부(順那部)의 고추가(古鄒加)로서 환도성간(丸都城干:환도성의 성장)을 ..

조선 상고사 2022.01.02

베토벤교향곡 제9번 합창

베토벤교향곡 제9번 합창 오늘 아침 일어나 카톡을 여니 매일 음악과 좋은글을 보내주는 친구가 베토벤교향곡 제9번 합창을 보내왔 다. 관현악에 이어 울려퍼지는 4개 파트의 화음이 듣는 귀를 즐겁게 한다. 거기에 지휘를 하고 있는 정명훈 의 여유있는 모습이 지휘자의 당당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음악이 더 즐겁다. 합창은 여러 사람의 합창단원이 각기 다른 음색으로 뿜어내는 코러스를 말함인데, 어찌보면 각기 다른 소 리를 내는 것이니 불협화음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불협화음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지혜는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의 이야기 2022.01.02

성공의 밑거름, 준비

성공의 밑거름, 준비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 년에 2주를 사용하기 위하여 일 년 내내 준비하고 가꾼다고 합니다. 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대회가 무사히 마치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잔디를 관리하는 것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회를 준비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처럼 옛말에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 있듯이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정말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혹 인생은 행운처럼 원했던 것이 노력 없이 얻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인생이 성공한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글 2022.01.02

승자와 패자

승자와 패자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땅을 박차고 허공을 날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수탉들은 그렇게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는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꼬끼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거꾸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

좋은 글 2021.12.30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음악! 그것은 세계 만국 공통어다.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한데 어울려 몸을 흔들 어 댈 수 있는 것이 음악이다. 그것도 거의 같은 율동으로 말이다. 또 즐거운 음악이 흐르면 울던 사람도 웃 고 스펐던 것을 잊고 음악에 매료된다. 그것이 음악의 매력이고 마력이다. 연말이다. 마음이 우울한 사람은 경쾌 한 음악을 들으라. 묵은 해의 앙금들은 이 해가 가기 전에 모두 털어 버리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마음으로 새해 임인년을 맞이하자.

나의 이야기 2021.12.29

잃어버린 지갑

잃어버린 지갑 오래전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저녁 무렵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닌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으로 가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지갑이 있었고, 계산을 하러 온 손님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는가 싶더니, 자신의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주시는 걸 보니 아내분 생일 이신가 봐요." "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해서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비슷한 지갑에 잃어버린 돈까지 넣었으니 지..

좋은 글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