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연극으로 세상을 비웃다
음악과 연극으로 세상을 비웃다' 몰리에르, 륄리의 코메디 발레(서민귀족) 사람에게는 누구나 신분상승 욕구가 있다. 에 나오는 주르댕도 그런 사람이다. 돈은 많지만 교양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무식쟁이는 자신의 재력에 맞는 품위를 갖추겠다는 일념으로 음악, 무용, 검술, 철학 선생 등을 고용해 귀족의 생활방식을 흉내 낸다. 하지만 워넉 무식한 탓에 그 과정에서 온갖 해프닝이 벌어진다. 주르댕은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자신의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오로지 귀족이 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살고 있다. 우리는 그를 통해 인간의 속물근성이 무식과 만났을 때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박장대소하며 배운다. 코미디 발레의 명콤비 을 쓴 극작가 몰리에르는 1622년 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