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협회 정기총회를 다녀와서....
어제 소설가협회 정기총회를 다녀왔다.
총회에 참석한다는 것 보다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
은 총회란 생각이다.
자리를 잡고 좀 있으니 조성연 선배가 왔
다. 반가운 인사를 한 후 조선배가 가방을
뒤적인다. 그러더니 책 한 권을 내민다.
"당신의 미소와 안락의자"란 제목의 장편
소설이다.
조교수는 가지고 있는 타이틀도 많은 사람
이다.
대학교수를 했으니 당연히 교수요, 문학박
사 학위를 땄으니 박사요, 시인으로 등단을
했으니 시인이요, 나중 소설가로 등단을 했
으니 소설가다.
그런데 그는 교수, 박사, 시인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소설가들 모임에 나오는 것을 즐기고
소설가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나와 나이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절친한 사
이다. 행사가 끝나고 헤어질 때는 언제나 아
쉬워한다.
언제나 행사에 가면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그
래도 가장 반가운 친구들이 몇명 있다.
조성연, 이목연, 최정호, 이영철, 이은집,
이광복, 김영두 등 꽤 많은 편이다.
식사시간이다.
식탁에 빙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데 주위
를 보니 이번 신인 문학상을 탄 신인 소설
가들이다.
모두 깍듯이 잘 봐달라며 인사를 한다. 내
밑으로 많은 후배들이 있으니 작품 활동을
게을리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후배들에게 추월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