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운우(雲雨) 2019. 1. 30. 16:03

오늘은

 

 

어둠이 내리는 저녁

찬바람이 이는 골목

길을 들어 선다.

 

 

가로등 불빛만이 홀

로 걷는 나를 비춰주

고 있을 뿐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는 불도 없는 어두

운 집에 무엇이 좋다

고 나는 찾아들고 있

는가.

 

 

하늘을 나는 새들도

기다리는 가족이 있

거늘 나는 마음둘 곳

이 조차 없구나.

 

오늘 밤은 저 산 봉우

리에 올라 실컷 울어

나 보고 싶구나.

 

 

이밤 겨울바람이 차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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