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의 교향악

운우(雲雨) 2019. 1. 23. 22:41

봄의 교향악

 

 

봄 여름 그렇게도

지저귀던 새소리

가 멈춘지 꽤 긴

시간이 흘렀다.

 

 

날씨가 추우니 새

들도 노래를 부르

기 싫은가 보다.

 

 

새벽부터 조잘대

던 참새의 지저귐

도 사라졌다.

 

 

이른 아침 비둘기

는 또 왜 그리 슬피

우는가.

 

 

어디론가 떠난 새

끼가 그리워

구구구, 구구구

슬피 우는가.

 

 

아침에 까치가 울

면 반가운 손님이

올거라고 울어 대

던 까치 소리도 멈

춘지 오래다.

 

 

그러나 파릇한 새

싹이 돋고 꽃피는

봄이 오면 지저귀

던 참새도 외로워

울던 비둘기도 반

가운 손님이 올거

라고 울어대던 까

치도 돌아올 것이

다.

 

 

그러면 내가 사는

도봉산 자락에도

힘차게 봄의 교향

악이 울려 퍼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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