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나그네 / 박목월

운우(雲雨) 2019. 5. 27. 23:00

나그네 / 박목월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지훈(芝薰)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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