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구여

운우(雲雨) 2018. 11. 18. 22:07

친구여

 

 

자네가 떠난지도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네.

세월이 무심히 흘렀어도 자네와 나 사이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네

 

자네와 내가 서로를 끔찍이 여기는 우정이

라네.

자네가 떠나던 날 나에게 했다는 말 잊지

않고 있다네.

 

그때는 내가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

었다는 것을 자네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같

았어.

 

자네의 부고를 나에게 알리려 하니 내가 경

제적으로 어려워 못올거라며 마음만 아파할

게 분명하니 알리지 말라고 하며 예수님 재림

하실 때 만나자고 하며 떠났다는 말을 자네

처의 입을 통해 들으며 마음 아파했던지가 엊

그제 같은데 세월은 많이도 흘렀네 그려.

 

그렇게도 무심하게 세월은 흘렀지만 아직도

제력이 좋지 못해 자네의 유택을 가지를 못

하고 있다네.

 

그러나 친구여,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음은 그대로일세.

 

머지 않은 날 경제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홀

가분한 마음으로 자네가 쉬고 있을 유택을 찾

을 것이네.

 

그간 외로웠겠지만 조금만 더 참게나.

자네 말대로 예수님 재림하실 때 그때 만나면

그간 못다한 말 하기로 하기로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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