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년에 부치는 글

운우(雲雨) 2017. 12. 30. 17:06

송년에 부치는 글

 

아듀~

2017년!

 

한 해가 가고 또 다시 새해를 맞이한다.

쏜살같이 간다고 하더니

흐르는 물처럼 간다고 하더니

 

나의 한평생이 그렇게 갔구나.

돌아보면 이루어 놓은 것도 하나 없는데

 

어찌 세월만 잡아먹고 있었는가

후회막급 하구나

 

세월아 게섰거라 하고 외쳐보고 싶지만

언제 누구의 말을 듣는 세월이더냐

 

내 젊은 청춘을 데려가더니

내 황금같은 중년도 집어 삼키더니

 

아~ 나를 백발의 노인으로 만들었구나

백발은 누가 그냥 만들어 주더냐

 

세월아

네가 만들어준 내 인생의 훈장이 아니더냐

 

세월아

그러고 보니 너만 가는 것이 아니고

나도 가고 너도 함께 가고 있구나

 

가는 세월 막을 수 없으니

세월아 너와 더불어 즐기면서 함께 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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