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무상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 하더니 하늘이 흐리고
몇방울씩의 비가 떨어진다.
어느새 아스팔트 길은 떨어진 비에 촉촉히
젖어 있다.
그러나 어제보다는 기온은 올라 추위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다.
이번 가을은 조금 의미가 큰 것 같다.
한 때 나의 스승이셨던 교수님이 세상을 떠났
다는 부고를 받은 것이다.
수업이 끝나면 학교 주변의 술집이란 술집은
교수님과 더불어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누
비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다.
내가 술을 잘 못마신다며 소주에 매실을 타서
마시라며 항상 배려해 주었던 교수님이었다.
자그마한 키였지만 늘 당당하고 인자했던 교수
님이다.
그런 교수님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렇찮아도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쓸쓸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가까운 지인들이 낙엽 떨어지
듯 떠나는 것을 보니 어찌 이 가을과 맞물려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겠는가?
오며는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이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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