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생! 그래서 아픈거랍니다

운우(雲雨) 2016. 10. 29. 19:18

그래서 아픈거랍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어디까지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 나와 친한 누님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리속이 하야졌었지요.

늘 이른 아침이면 남편과 함께 잉꼬처럼

나타나던 모습이 혼자 살고 있는 나로서

는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그런데 이젠 그 모습도 다시는 볼 수가

없게 되었어요.

좋은 분, 언제나 친 누님처럼 좋았던 분이

었지요.

오후에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

답니다.

왠지 그 분이 거기 있다는 것이 낮설었어요.

왜 거기 있느냐고 빨리 일어나 나오라고

마음은 그랬지요.

그러나 그 분은 이제 영원히 이 세상과 이별

을 한 것이지요.

이게 한 사람이 걸어간 인생의 끝 장면입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길이지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인생!

그래서 아픈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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