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요즘의 중랑천을 돌아보면 "상전벽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내가 처음 노원육상연합회를 만들고 뛸
만한 장소를 물색하러 중랑천에 나가보
았지만 장소는 고사하고 천은 썪은내로
진동하고 있었다.
도저히 마라톤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아
니었다. 그래서 당시 구청장이었던 이기
재씨를 만나 연습장소 요청을 하기에 이
르렀다.
구청장은 쾌히 승락하고 5km의 거리를 시
멘트로 깔아준 것이 지금의 상전벽해가 된
중랑천 변모의 시작점이 되었다.
그러던 중랑천이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 지
금은 구민의 공원이 되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또 있으랴.
이젠 나무도 제법 우거지고 길도 넓혀 각종
운동기구도 설치해 구민이 살기에 쾌적한
공간이 되었다.
상전벽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인 것
같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