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상전벽해

운우(雲雨) 2022. 6. 17. 07:06

상전벽해

 

요즘의 중랑천을 돌아보면 "상전벽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내가 처음 노원육상연합회를 만들고 뛸

만한 장소를 물색하러 중랑천에 나가보

았지만 장소는 고사하고 천은 썪은내로

진동하고 있었다.

 

도저히 마라톤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아

니었다. 그래서 당시 구청장이었던 이기

재씨를 만나 연습장소 요청을 하기에 이

르렀다.

 

구청장은 쾌히 승락하고 5km의 거리를 시

멘트로 깔아준 것이 지금의 상전벽해가 된 

중랑천 변모의 시작점이 되었다.

 

그러던 중랑천이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 지

금은 구민의 공원이 되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또 있으랴.

 

이젠 나무도 제법 우거지고 길도 넓혀 각종

운동기구도 설치해 구민이 살기에 쾌적한

공간이 되었다.

 

상전벽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인 것

같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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