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순수 / 오남희
창피도 부끄러움도
체면도 가식도 벗어버린
에덴동산 이브의 풍만한 유체들
죽순처럼 솟는 욕망을
달라붙은 집착을 싹싹
타올로 벗겨 내고 물로 씻어 낸다
이끼처럼 돋아나는
끝없는 내 안의 탐진을
박박 문질러 깨끗이 닦아낸다
새벽을 돌아오는 새별처럼
옷을 벗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에덴동산 태초의 순수.
태초의 순수 / 오남희
창피도 부끄러움도
체면도 가식도 벗어버린
에덴동산 이브의 풍만한 유체들
죽순처럼 솟는 욕망을
달라붙은 집착을 싹싹
타올로 벗겨 내고 물로 씻어 낸다
이끼처럼 돋아나는
끝없는 내 안의 탐진을
박박 문질러 깨끗이 닦아낸다
새벽을 돌아오는 새별처럼
옷을 벗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에덴동산 태초의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