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내리는 비
1월 한 겨울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다.
날씨도 봄날과 같이 포근해 벌써 봄이 온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함에도 봄인양 포근해 없
는 사람들에겐 온화한 겨울이라 좋겠다.
허나 자연적으로 볼 때는 따뜻한 겨울은 재앙이라
고 보아야 한다.
추워서 해충이 얼어 죽어야 농사를 잘 지어 풍년을
이루는 것인데 해충이 죽지 않아 농약도 더 독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을 사람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없으
니 이런 것을 자연재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극지의 얼음이 녹고 그래서 지구의 수면이 올라와
육지를 잠식하는 일이 다반사인 요즈음이다.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시대의 사건들이다.
겨울에 내리는 비,
어쩌면 낭만적일 수도 있겠지만 엄밀히 보면 이것
도 자연재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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