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귀한 리름 / 화운 임승진
귀한 생명을 품었어라
힘을 다해 길렀어라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존재 남겨주기 위해
살과 피를 나누어주신 그 이름
엄마! 어머니!
어린 목숨 소중히 품으시던 날
더울 때에 땀 흘려 식혀주시고
추울 때에 가슴으로 안아 키우시던 몸
사랑의 이름으로 제물이 되셨도다
일생을 바쳐 가죽만 남아
이 땅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희생의 무지개를 걸어주신 이
한 떨기 꽃으로 피었다 사라져도
꽃자리에 맺히는 면류관으로
하늘과 땅에 새겨질 고귀한 그 이름
엄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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