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가장 고귀한 이름 / 화운 임승진

운우(雲雨) 2020. 1. 5. 09:54

가장 고귀한 리름 / 화운 임승진

 

 

귀한 생명을 품었어라

힘을 다해 길렀어라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존재 남겨주기 위해

살과 피를 나누어주신 그 이름

엄마! 어머니!

 

 

어린 목숨 소중히 품으시던 날

더울 때에 땀 흘려 식혀주시고

추울 때에 가슴으로 안아 키우시던 몸

사랑의 이름으로 제물이 되셨도다

 

 

일생을 바쳐 가죽만 남아

이 땅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희생의 무지개를 걸어주신 이

 

 

한 떨기 꽃으로 피었다 사라져도

꽃자리에 맺히는 면류관으로

하늘과 땅에 새겨질 고귀한 그 이름

엄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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