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의 콘서트

운우(雲雨) 2019. 12. 8. 19:49

사랑의 콘서트

 

 

요 며칠간 추위가 기승을 부린

다. 덕분에 땅도 꽁꽁 얼어 붙

었다. 땅만 얼어 붙은 것이 아

니고 사람들의 마음도 얼어 붙

었다.

 

 

얼어 붙은 마음에 사랑의 온기

가 스며든다. 지하철역 무대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콘

서트"

 

 

"추위에 떠는 불우한 이웃을 도

웁시다." 라는 멘트가 있은 후

음악이 울린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핸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노래가 끝나자 너도 나도 작은

돈이지만 주머니에서 한푼 두푼

꺼내어 사랑의 모금함에 넣는다.

 

 

잠깐 동안에 모금함에 돈이 수

북히 쌓인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콘

서트, 우린 참 인정 많은 민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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