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지막 잎새 12월

운우(雲雨) 2019. 12. 2. 07:05

마지막 잎새 12월

 

 

달랑 한 장 남은 2019년 달력이다.

마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달로 세던 것을 이제부터

는 날자로 세어야 한다.

 

 

하루하루 31회를 세면 올해는 영원

히 세월의 수레바퀴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이다.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잠시 바람만

불어도 휭 하니 날아가 버릴 것 같

은 한 장의 달력, 하루가 소중하게

생각되는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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