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글날에 광화문의 함성

운우(雲雨) 2019. 10. 11. 06:05

한글날에 광화문의 함성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니

추울 때도 되었다. 앞산에 나뭇잎새들은 이제 추색으로 완연

하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산밑 배추밭의 배추들은 푸르게 커

가고 있다.

 

 

텃밭 아주까리는 큰 잎새가 아직은 싱싱함을 자랑하고 있니

만 이 푸르름이 얼마나 갈련지는 모르겠다. 들녁을 돌아보면

열매는 누렇게 익어가고 오곡 또한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

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 위정자들만 고개를 빳빳히

들고 국민의 소리를 귀 기우리지 않는 것 같다.

 

 

어제 광화문에선 문재인 퇴진과 조국 구속을 염원하는 국민

들의 저항이 있었다. 저 들판에 여물어 고개 숙이고 있는 이

삭을 본받아 겸손했다면 왜 국민들이 저항을 했겠는가?

 

 

이 가을!

들녘의 익어가는 이삭을 보며 교훈을 삼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광화문 한복판에 앉아 있는 모습의 세종대왕의 동상을 보며 왜

그 분이 성군(聖君) 소리를 듣고 있는지 귀 기울였으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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