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종점
봄이 오면 불원간 겨울이 오듯 모든 것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태아났으면
늙어 죽는 것은 정해진 이치이다.
어제 두 건의 부고를 받았다. 한 곳은 목포에서
장례식을 치룬다 하여 단념하고 평택의 동창생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92세에 별세를 하였으니 호상라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장수를 한다해도 세월은 가는 것이
고 자신이 도착해야 할 종점은 어디에선가 기다
리고 있는 것이다.
성서에서 보면 무드셀라가 969세까지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아무리 무드셀라가 오래 살았
다 할지라도 그에게도 도착해야 할 종점이 있었
기에 그도 결국은 죽은 것이다.
아무리 긴 세월도 언젠가는 도달할 거리인 것이
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니 언제인가
는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할 날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이다.
하루가 가면 간 것 만큼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종점
이 조금씩 가까워 오는 것이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 사람답게 살다 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길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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