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 화운 임승진
꼭 물고기만 낚으려는 게 아니다
세월도 낚고 빈 가슴도 낚으려 한다
지난밤에 드리운 낚싯대에
물고기 한 마리 걸리지 않았어도
비틀거리던 인생길에서
그냥 지나치면 후회하고 말
용서, 화해, 사랑도 건져 올리려 한다
오늘 하루가 저물기 전에
빈 바구니 절반이라도 채워
눈물겨운 노을강에 띄워 보내면
월척은 아니더라도
흘러가는 세상사
대어보다 더 나은 입질이 되지 않겠는가?
낚시 / 화운 임승진
꼭 물고기만 낚으려는 게 아니다
세월도 낚고 빈 가슴도 낚으려 한다
지난밤에 드리운 낚싯대에
물고기 한 마리 걸리지 않았어도
비틀거리던 인생길에서
그냥 지나치면 후회하고 말
용서, 화해, 사랑도 건져 올리려 한다
오늘 하루가 저물기 전에
빈 바구니 절반이라도 채워
눈물겨운 노을강에 띄워 보내면
월척은 아니더라도
흘러가는 세상사
대어보다 더 나은 입질이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