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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장귀녀

오늘 / 장귀녀 오늘의 삶은 유예의 삶, 기회의 삶, 아담의 허리에서 잃어버린 영원한 생명 되찾을 선택이 주어진 기간, 잠시 머물다 흙으로 가야하기에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질 또 다시 없는 금싸라기 찰나 베푸신 사랑에 녹아내려 자아는 산산이 부서지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그 품에 안겨 밀어 나누고, 사랑과 자비, 공의와 은혜 벅찬 눈물로 깨닫게 된 분량만큼 그분 형상 내 속에 회복되어 가리. 내 안에 재창조의 역사 일어나면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이미 시작된 것, 이 모든 일 이루신 그분, 내 안에 계신 그분 직접 뵈올 그날 사모하는 기다림 속에 영속될 새 자녀의 노래로 진정한 감사의 찬양을 연습하는 시간.

좋은 시 2022.07.04

고마워 치로리

고마워 치로리 2006년 일본 도쿄에서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약 300여 명이 참여해서 추모했던 대상은 13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에게 기적을 선물한 치료견 '치로리'였습니다. 치도리 덕에 말을 잃었던 라쿠 할머니는 말을 되찾았고 전신마비 환자였던 헤이코 할머니는 치로리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침대에서 누워만 지냈던 하세가와 아저씨는 치로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로한 치로리, 그러나 사실 치로리의 과거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1992년 비 오는 날, 쓰레기장에 강아지 다섯 마리와 함께 버려진 어미 개 치로리의 몰골은 애완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쪽 귀는 서고 한쪽 귀는 접히는 짝귀에다 볼품없는 '숏 다리..

좋은 글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