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오늘 / 장귀녀

운우(雲雨) 2022. 7. 4. 06:15

오늘 / 장귀녀

 

오늘의 삶은 유예의 삶, 기회의 삶,

아담의 허리에서 잃어버린 영원한 생명

되찾을 선택이 주어진 기간,

잠시 머물다 흙으로 가야하기에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질

또 다시 없는 금싸라기 찰나

 

베푸신 사랑에 녹아내려

자아는 산산이 부서지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그 품에 안겨 밀어 나누고,

사랑과 자비, 공의와 은혜

벅찬 눈물로 깨닫게 된 분량만큼

그분 형상 내 속에 회복되어 가리.

 

내 안에 재창조의 역사 일어나면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이미 시작된 것,

이 모든 일 이루신 그분, 내 안에 계신 그분

직접 뵈올 그날 사모하는 기다림 속에 

영속될 새 자녀의 노래로 

진정한 감사의 찬양을 연습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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