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의 끝날

운우(雲雨) 2022. 7. 2. 09:33

6월의 끝날

 

시간 참 숨가쁘게 흘렀다. 

벌써 반년이 흐른 것이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어디가 늙어도 늙어 있

을 것이다.

 

그래 그런지 6월이 가기 싫는

걸 억지로 끌려가는지 눈물깨

나 흘린다.

 

어제도 간헐적으로 내리더니 

오늘은 아에 자리를 깔고 앉아 

퍼부어 댄다.

 

이젠 어디인가에 강물이 넘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올만큼 비

가 온다.

 

참 오랜만에 보는 비여서 그런

지 어떻든 빗줄기가 시원해 좋

긴 하다.

 

6월이 가며 해갈을 시켜주고

가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도 드

는 6월의 끝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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