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구여!

운우(雲雨) 2021. 10. 14. 22:50

친구여!

 

친구여!

이 가을에는 젊은 날 우리들의 전설이 있는 

이야기 길로 가지 않겠니.

 

거기엔 우리 젊은 날의 사랑과 우정이 낙엽

처럼 켜켜이 쌓여 있을테니까.

 

친구여!

가을이면 뒷산 바싹 마른 참나무 잎새를 밟

으면 유난이도 낙엽 밟는 소리가 컸었지.

 

이 가을이면 참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

를 줍는 재미도 쏠쏠 했었어.

 

친구여!

이 가을 옛이야기 켜켜이 서려 있는 이젠

마음 속에나 있을 우리 고향 옛길을 걸어

보지 않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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