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뫼인 것을
오월이 되자 별안간 날씨가 무덥다.
어젠 동복을 입고 나갔더니 모두들
춘하복으로 갈아 입은 사람들 일색
이다
조금은 멋적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
만 입고 나왔으니 어쩌겠는가. 날씨
가 더우니 어제밤엔 잠시 에어컨을
켜기도 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산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소리가 생
기차게 들려온다
겨울엔 들리지 않던 자연에서의 소
리가 날씨가 따뜻해지니 생기가 살
아서 들려오는 것이리라
무릇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같은
것이다.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추
우면 움추려려야 하고 슬플 땐 울줄
도 알아야 하고 기쁘면 웃을줄도 아
는게 자연계 생명체들의 생리다
달도 차면 기운다 했으니 때가 되면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떠나야 하는
것이다
가진 자나 못가진 자나 세도가 있는
자나 없는 자나 신(神)이 허락한 시
간만 살다가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힘이 센들 무
엇을 하리요 모두가 하늘 아래 뫼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