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늘 아래 뫼인 것을

운우(雲雨) 2020. 5. 11. 21:56

하늘 아래 뫼인 것을

 

 

오월이 되자 별안간 날씨가 무덥다.

어젠 동복을 입고 나갔더니 모두들

춘하복으로 갈아 입은 사람들 일색

이다

 

 

조금은 멋적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

만 입고 나왔으니 어쩌겠는가. 날씨

가 더우니 어제밤엔 잠시 에어컨을

켜기도 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산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소리가 생

기차게 들려온다

 

 

겨울엔 들리지 않던 자연에서의 소

리가 날씨가 따뜻해지니 생기가 살

아서 들려오는 것이리라

 

 

무릇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같은

것이다.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추

우면 움추려려야 하고 슬플 땐 울줄

도 알아야 하고 기쁘면 웃을줄도 아

는게 자연계 생명체들의 생리다

 

 

달도 차면 기운다 했으니 때가 되면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떠나야 하는

것이다

 

 

가진 자나 못가진 자나 세도가 있는

자나 없는 자나 신(神)이 허락한 시

간만 살다가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힘이 센들 무

엇을 하리요 모두가 하늘 아래 뫼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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