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평택
내고향은 경기도 평택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경기도 송탄시 칠원리 수촌(산밑창)이다.
지금은 송탄시가 없어지고 평택시로 통합되었지만 어떻든
그리운 이름이다.
내고향 산밑창은 열 가구가 오손도손 인정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아름다운 동네였다.
4월이면 과수원에 하얀 배꽃과 분홍색의 복사꽃이 만발해
마치 천국을 방불케 했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은 나의 살던 고향, 그 가사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
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지나고 난 것은 다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정말 내고향은 특별했던 곳이란 생각이다.
고향에 가본지 30여 년이 넘은 것 같은데 나는 그 아름
다운 곳에서 어린 시절은 보내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던
곳이다.
언제나 그리운 곳 내고향이지만 너무나 변해버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젠 내 기억 속에나 있을 고향을 그려
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