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4월
해마다 4월을 기다렸었다.
일년 중 가장 화려한 달이기 때문에~
발길 닿는 곳마다 꽃이 만발해 4월을
천국이라 불렀지.
어떤 천국이 4월 만큼 화려하겠는가?
누가 말하길 4월을잔인한 달이라 말했
다지만 올해처럼 잔인한 4월은 없었을
것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2020
년의 화려한 4월을 삼켜 버렸기 때문
이다.
4월이 왔는지 꽃이 피었는지 마스크 쓰
기에 급급했던 4월이 오늘을 끝으로 우
리 곁을 떠난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듣는
푸르른 달이다. 그 푸르름처럼 젊은 달
코로나와 같은 병마가 사라지는 5월이
었으면 좋겠다.